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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코스톨라니 책 읽고 10배 주식을 예견하다경제 2024. 4. 29. 07:15반응형
이 책은 바로 독일 증권계의 거물인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최후 역작인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과 투자 초보자 일명 주린이들의 입문 서적으로도 유명하다.
사 놓은 지 십여 년 되는데 열 번은 넘게 읽었다. 주식에 관심은 있었지만 실제로 해 본 적은 몇 번 없고 수익도 못 보고 대부분 단기간에 다 팔아치웠다. 그러다가 2021년 초 적은 돈으로나마 투자해 보려고 소위 우량주 몇 개를 샀다. 그때 당시에는 온 신경이 주식에 있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새벽 산책하다 갑자기 전날 뉴스에서 읽은 글이 떠오르면서 한 주식이 대박 날 것이 마치 신의 계시처럼 떠오르면서 머릿속이 환해졌다. 거의 파산 직전에 있는 회사인데 사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다른 회사를 차리고 그 회사가 한창 상장 직전에 있었다. 뉴스에서는 그가 지금도 매일 열정에 넘쳐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아, 그렇게 힘든 일을 겪고 나서도 현재 열정이 넘쳐흐르는 사람이 어떤 일을 못 해낼까. 새로운 회사가 잘 되면 원래 회사는 어떤 방법으로든 이익을 보게 되고 다시 회생 가능성이 있었다. 책에서 말한 상상력과 턴어라운드 주식이다. 그날로 전에 샀던 주식을 다 팔아치우고 머릿속에 떠오른 주식을 사기로 결정했다. 거래소가 개장하자부터 매수 주문을 냈지만, 그날부터 매일 상한가를 그으면서 도저히 살 수 없었다. 매도자도 없었다. 한 발 늦은 것이다. 거의 이 개월 만에 3배 정도 뛰고 나서 한두 번의 매수 기회가 있었지만, 난 그때 이미 포기했었다. 살 돈도 없었고...
그러다 나중에 봤더니 결국 8개월의 시간 안에 11배의 가격을 찍고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처음 기회에 샀다고 해도 언제까지 가지고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대박 기회가 결코 자주 있는 건 아니고 나한테는 중요한 경험이다. 지금은 주식에 관한 여러 가지 책들을 읽지만, 그때 당시 주식에 대해서 아는 거라고는 오직 이 책 하나 속의 지식이 전부였다. 자 그럼 이제부터 책 속으로 파헤쳐 들어가 보자.
돈에 대한 정의
돈에 대한 욕구는 바로 경제적 진보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돈이 많다고 정말로 행복하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경제적 진보가 현재의 의학 발전을 가능하게 안 했다면 나는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고 그 덕분에 93세인 지금도 책을 쓰면서 행복해한다.
돈은 누구나 끊임없이 갈망하는 어떤 것이다.
하지만 돈과는 확실히 얼마 정도의 거리를 두어야만 한다. 간단히 말하면 뜨겁게 사랑하되 차갑게 다뤄야 하는 것이다. 돈을 그냥 따라가서는 안되고 정면으로 부딪쳐야 한다. 이러한 원칙은 상승하는 주가를 쫓아가기보다는 떨어지는 주가에 정면으로 맞서야 하는 주식시장이랑 비슷하다.
투자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다. 미술에서 그렇지만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초현실주의에 대한 이해가 절대로 필요하다.
돈이 많은 사람은 투자할 수 있다.
돈이 조금밖에 없는 사람은 투자하면 안 된다
그러나 돈이 아예 없는 사람은 반드시 투자해야 다
마지막 문장이 반드시 맞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투자를 시작하려면 항상 어느 정도의 돈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꼭 돈이 많아야 할 필요는 없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아주 적은 돈으로도 얼마든지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돈이 전혀 없다는 의미는 집세를 낼 수 없던지 노후연금조차 감당하기 힘든 사람들을 말한다. 그런 사람들은 무슨 일이든 시작해서 돈을 조금 모아야 할 것이다.
나의 경험들은 엄청난 손실을 보면서 얻은 것들이다. 실패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는 방법이다. 경제학을 공부 했다고 해서 결코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경제학자들은 계산만 하려 하지 생각은 절대 하지 않는다.
나는 이미 지불 대상에서 제외된 채권에 투자해서 7년 만에 6천 퍼센트 정도의 수익을 보았다. 5프랑을 주고 사서 2만 프랑 정도에 팔게 된 것 이다.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것을 예견할 수 있었느냐고 물었다. 나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대신 답을 했다. 젊어서 운전을 배울 때 선생은 나에게 "당신은 절대 운전을 잘할 수 없을 것이요."라고 말했다. "왜요?" "왜냐하면 당신은 차에 앉으면 항상 차의 덮개만 보니까요. 머리를 들어서 300미터 앞을 보세요"하고 선생이 말했다. 그 뒤로부터 나는 차에만 앉으면 항상 다른 사람이 되었고 이 원칙은 증권시장에서도 엄청 유효했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주식식장을 경제 상황을 그때그때 나타내는 온도계라고 하지만 사실 꼭 맞는 말은 아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개를 데리고 산책한다. 개는 보통 그러하듯이 주인 앞으로 뛰어가다 돌아서서 주인을 돌아본다. 그러고는 다시 앞으로 뛰어가다 자기가 주인보다 훨씬 많이 온 것을 보고 다시 돌아간다. 그렇게 둘은 함께 산책하면서 목적지에 도착한다. 주인이 2킬로미터 정도 간 사이 개는 5킬로 미터 정도를 가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주인은 경제이고 개는 주식시장이다. 그러므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둘은 항상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나 그 사이 증권시장은 100번도 더 넘게 앞으로 혹은 뒤로 후퇴하는 것이다.
주가를 움직이는 것들
"수요와 공급" 오직 이것만이 주식시장을 지배하는 유일한 논리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전쟁과 평화 그리고 장기적인 경제 발전이다. 어디서든 전쟁 냄새가 나면 그 누구도 돈을 주식에 투자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언제나 더 높은 생활 수준에 도달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제는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중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돈+ 심리 =추세이다. 어느 한 요소가 다른 요소보다 미미하게나마 크면 주식은 어느 요소가 강하고 약한가에 따라 내리거나 오른다. 그러다 둘 다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변하면 폭등하거나 폭락한다. 돈과 상상력은 경제 지표보다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투자자란 크게 4가지를 가지고 있다. 돈, 생각, 인내, 행운이다. 내가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얻은 바로는 "절대 빚을 내서 투자"하면 안된다. 증시에서 거래하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생각하지만 중요한 것은 생각하고 난 뒤 거래를 하고 상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믿어야 한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고 한 아인슈타인의 말에 절대적으로 동감한다. 인내가 없으면 돈과 생각도 크게 도움이 안된다. 조금만 기다리면 되는 중요한 시점에 가서 못 참고 결국 손해를 보면서 팔게 된다. 행운도 따라야 하는 건 자연재해나 전쟁 새로운 발명 등 예기치 못한 사건들도 일어나기 때문이다.
투자 조언과 추천 종목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비유한다. 나는 레스토랑에 가서 절대로 웨이터가 추천해 주는 음식을 주문하지 않는다. 추천 메뉴는 결국 레스토랑에서 빨리 처리하고 싶은 음식이기 때문이다. 물론 훌륭한 친구나 오랫동안 신임성 있는 전문가의 추천은 믿을 수 있다. 그들과 이해관계가 없는 것이라면 말이다. 아니면 "훌륭한 투자 조언"이 있다면 그 반대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럼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성장 산업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
현재 증시가 상승장이라고 판단되면 이제 그중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을 찾아야 한다. 이때 명심해야 할 점은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선택한 인기 있는 종목들은 이미 몇 년 뒤의 시세까지 주가에 모두 반영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일반 대중들보다 먼저 그런 가능성을 알아보아야 한다. 그래야만 합리한 가격에 올라탈 수 있다. 만약 선택한 종목이 곧바로 유망한 성장 산업이라면 그는 10배, 때로는 100배의 수익을 얻을수도 있다. 과거의 역사가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턴어라운드 주식:잿더미에서 살아남은 불사조
그 많은 주식 중에서 우량 성장주를 잘 고른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소위 턴어라운드 주식에 투자했다.
이런 주식은 시장 전체보다 괜찮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이다. 턴어라운드 기업이란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어 거의 파산직전에 있는 기업을 말한다. 물론 주가도 바닥이다. 하지만 이런 기업이 만약 구조조정에 성공하거나 큰 기업에 인수되면 주가는 폭등한다. 그렇다고 모든 기업이 회생하는 건 아니다. 1970년대 크라이슬러가 파산에 직면했을 때 나는 전설적인 경영자 리 아이아코카를 생각했고 그 생각은 맞았다. 3달러를 주고 산 크라이슬러 주식은 현재(1999년) 150달러에 달한다.
권고사항
이제 마지막으로 모험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음의 10가지 권고 사항을 남긴다. 명심하면 어느 정도의 수업료는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1 사야 할 시기라고 생각되면 어떤 업종의 주식을 살지 결정하라.
2긴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충분한 돈을 가지고 행동하라.
3모든 일이 뜻대로 안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반드시 인내하라.
4굳센 신념으로 강하고 고집스럽게 밀어붙여라.
5유연하게 움직이고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라.
6완전히 새롭게 상황이 뒤바뀌면 즉시 팔아라.
7보유한 종목을 수시로 검토하라.
8엄청난 가능성을 예견했을 때만 사라.
9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항상 기억하라.
10항상 겸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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